보도자료

글로벌 시장에서 선택받은 K-푸드테크 강자는 누구?

박성현0124 2025. 2. 28. 09:57

최근 K-푸드테크 열풍이 거세다. 전 세계적인 한류열풍이 단순 식품 및 음식의 범주를 넘어 문화와 기술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푸드테크(Food-Tech)는 푸드(food)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가공·서비스·배달·소비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현재 전 세계 외식시장에서 주목하는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2027년 3,425억달러(약 4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하면서 효용성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 또한 푸드테크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푸드테크와 관련해 가장 대중적인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등이다. 이들 솔루션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대면 주문을 위한 필수 장비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 먼슬리키친(이하 '먼키')은 최근 중국산 저가 조립품이 주를 이루던 테이블오더 시장에 세계 최초로 디자인·기술 특허를 획득한 ‘무선 올인원’ 테이블오더를 선보였다. 글로벌 히트메이커였던 아이리버 MP3팀이 완성한 이 시스템은  알루미늄 소재의 세련된 미니멀 디자인으로 복잡한 설치공사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3~5일 지속되는 배터리와 3배 빠른 고속 충전 기능은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고, 전기 합선 화재 및 배터리 폭발 방지를 위한 3중 안전센서 탑재로 안전성 혁신도 이루었다. 이러한 혁신 덕분에 국내 프리미엄 외식 기업 엔타스그룹(경복궁, 삿뽀로, 고구려)과 최대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먼키를 공식 테이블오더로 선택했다. 동시에 미국 뉴욕의 식당 700여곳과 미국 전역에 5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CM치킨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김혁균 먼키 대표는 “단순 주문·결제를 넘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매니저’ 역할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스타트업 라운지랩(라운지엑스)은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Baris)’를 전면에 내세워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 음료 제조와 무인 주문·결제를 결합한 ‘바리스’는 노동환경이 척박한 중동시장에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주방 조리로봇과 홀 서빙로봇도 대체인력과 비용절감 등 효율성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율주행 서빙 로봇 전문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의 대표 제품 ‘서비’는 실내 구조와 라이다(LiDAR) 센서 및 3D 카메라로 장애물을 인식, 이를 피해 안전하게 주행한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일본 레스토랑 및 호텔에 로봇을 공급했으며, 일본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유센-알멕스와는 일본 골프시설 내 '서비 플러스'의 독점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약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빅데이터 기반의 무인 주문결제 및 로보틱스 등 K-테크를 결합한 외식업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끝]